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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한 장이 책이 되는 마법: 아마추어 작가의 좌충우돌 책 제작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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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크게, 예산은 작게: 아마추어 작가의 책 제작,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종이 한 장이 책이 되는 마법: 아마추어 작가의 좌충우돌 책 제작 도전기

꿈은 크게, 예산은 작게: 아마추어 작가의 책 제작,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내 이름으로 된 책 한 권 내는 게 소원이야.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생각을 해보지 않았을까요? 저 역시 그랬습니다. 가슴속에 묵혀둔 이야기를 세상에 꺼내놓고 싶다는 열망 하나로, 저는 무모하지만 용감하게 독립 출판이라는 이름의 항해를 시작했습니다. 출판사를 통하지 않고 직접 책을 만들기로 결심한 것이죠. 하지만 현실은 드라마틱한 성공 스토리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종이 한 장이 책이 되는 마법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고 예측 불가능한 여정이었으니까요.

아마추어 작가의 독립 출판 도전기, 왜 시작했을까?

솔직히 말씀드리면, 거창한 이유가 있었던 건 아닙니다. 기존 출판 시스템에 대한 불만이나 저항 의식 같은 것도 없었고요. 다만, 제 이야기를 가장 나답게 표현하고 싶다는 단순한 욕구가 컸습니다. 출판사를 거치면 아무래도 편집 과정에서 작가의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있잖아요. 저는 제 목소리를 온전히 담은 책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물론, 경제적인 이유도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인세라는 달콤한 유혹보다는, 최소한의 비용으로 책을 제작하고 싶다는 현실적인 바람이 있었죠.

예상치 못한 난관, 아마추어의 현실적인 어려움

하지만 세상은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책 제작 과정을 직접 해보니, 이전에는 상상도 못 했던 어려움들이 눈 앞에 펼쳐졌습니다. 가장 먼저 부딪힌 문제는 예산이었습니다. 표지 디자인, 편집, 인쇄 비용 등 예상보다 훨씬 많은 돈이 필요했습니다. 저는 나름대로 꼼꼼하게 견적을 뽑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금액에 아찔했습니다.

다음은 시간과의 싸움이었습니다. 퇴근 후 틈틈이 글을 쓰고, 디자인을 공부하고, 인쇄소를 알아보는 모든 과정이 녹록치 않았습니다. 특히, 전문가의 도움 없이 혼자 모든 것을 해결하려다 보니, 시행착오도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표지 디자인을 직접 하겠다고 덤볐다가 며칠 밤을 새우고도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지 못해 결국 전문가에게 맡겨야 했습니다.

또 다른 어려움은 전문성 부족에서 오는 문제였습니다. 편집, 교정, 교열 등 책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필요한 전문 지식이 부족하다 보니, 책의 퀄리티에 대한 걱정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혹시 오탈자가 너무 많지는 않을까, 문장 표현이 어색하지는 않을까, 끊임없이 불안했습니다.

책 제작 전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

돌이켜보면, 저는 너무 성급하게 독립 출판을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도전 정신은 높이 살 만하지만, 좀 더 신중하게 준비했더라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었을 겁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분에게 다음과 같은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 예산 계획은 꼼꼼하게: 예상되는 비용을 꼼꼼하게 계산하고, 추가 비용 발생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 시간 관리는 철저하게: 책 제작에 필요한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계획적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 전문가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활용: 디자인, 편집, 교정 등 전문적인 영역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처럼 독립 출판은 멋진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매력적인 도전이지만, 그만큼 신중한 준비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다음 섹션에서는 독립 출판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표지 디자인에 대한 저의 경험을 상세히 공유하고자 합니다. 아마추어 작가가 직접 표지 디자인에 도전했을 때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결했는지 솔직하게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종이 한 장의 무게: 내 손으로 만드는 책, 편집 디자인부터 인쇄까지 A to Z

종이 한 장의 무게: 내 손으로 만드는 책, 책인쇄 편집 디자인부터 인쇄까지 A to Z (2)

지난 글에서는 독립 출판을 결심하고, 어떤 책을 만들지 구상하는 과정을 상세히 풀어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책의 옷을 입히는 단계, 즉 편집 디자인의 세계로 뛰어들어 볼까요? 솔직히 말해서, 저는 이때부터 멘붕이 시작됐습니다. 마치 광활한 사막에 홀로 떨어진 기분이랄까요.

편집 디자인, 야생의 세계에 던져지다

처음에는 쉽게 생각했습니다. 워드프로세서 좀 다뤄봤다고, 나도 할 수 있어!라고 외쳤죠. 하지만 현실은 냉혹했습니다. 페이지 설정부터 시작해서 폰트 선택, 이미지 배치까지, 모든 것이 난관이었습니다. 저는 인디자인이라는 전문 편집 프로그램을 사용했는데, 처음 며칠은 인터페이스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유튜브 강의를 밤새도록 보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질문을 쏟아내며 겨우 감을 잡기 시작했죠.

가장 어려웠던 건 폰트 선택이었습니다. 단순히 예쁜 폰트를 고르는 게 전부가 아니더라고요. 책의 내용과 분위기에 맞는 폰트를 골라야 가독성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무료 폰트 사이트를 뒤져가며 수십 개의 폰트를 다운로드 받아 일일이 적용해봤습니다. 본문용으로는 명조체가 좋을까, 고딕체가 좋을까?, 제목은 좀 더 개성 있는 폰트를 써볼까? 끊임없는 고민의 연속이었죠. 결국 저는 본문에는 가독성이 좋은 Noto Serif CJK, 제목에는 약간의 무게감을 주는 나눔스퀘어라운드 Bold를 선택했습니다. 폰트 하나 바꿨을 뿐인데, 책의 분위기가 확 달라지는 걸 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이미지 해상도 문제도 저를 괴롭혔습니다. 인터넷에서 다운로드 받은 이미지를 그대로 사용했더니, 인쇄했을 때 화질이 너무 떨어지는 겁니다. 알고 보니 인쇄용 이미지는 300dpi 이상의 해상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부랴부랴 고해상도 이미지를 찾아 교체하고, 직접 찍은 사진은 포토샵으로 보정하는 작업을 거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미지 저작권 문제도 신경 써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무료 이미지 사이트를 이용하거나, 직접 촬영한 사진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사막의 오아시스

혼자 끙끙 앓는 것보다 온라인 커뮤니티의 도움을 받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독립 출판 관련 커뮤니티에 가입해서 정보를 얻고, 질문을 올리며 어려움을 해결했습니다. 다른 작가들의 경험담을 읽으면서 용기를 얻기도 하고, 제가 몰랐던 꿀팁들을 얻기도 했습니다. 특히 인쇄소 선택에 대한 정보는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여러 인쇄소의 견적을 비교해보고, 샘플 책자를 받아보면서 꼼꼼하게 따져봤습니다.

편집 디자인은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 결과, 제 손으로 만든 책의 초안이 완성되었을 때의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마치 오랜 시간 공들여 지은 집의 문을 활짝 여는 기분이랄까요. 이제 다음 단계는 인쇄입니다. 인쇄 과정은 또 다른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인쇄 과정에서 겪었던 좌충우돌 에피소드와, 인쇄소 사장님과의 흥미진진한 협상 스토리를 들려드리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DIY 출판, 득과 실: ISBN 발급부터 유통 채널 확보까지, 아마추어 작가의 고군분투기

종이 한 장이 책이 되는 마법: 아마추어 작가의 좌충우돌 책 제작 도전기

DIY 출판, 득과 실: ISBN 발급부터 유통 채널 확보까지, 아마추어 작가의 고군분투기 (2)

지난 칼럼에서는 DIY 출판을 결심하게 된 계기와 책의 기획, 편집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출판 작업, 즉 ISBN 발급부터 유통 채널 확보까지 제가 직접 발로 뛰며 겪었던 생생한 경험담을 풀어보려 합니다. 솔직히 말하면, 이때부터가 진짜 고생길이었죠.

ISBN, 생각보다 어렵지 않지만 꼼꼼하게!

ISBN(International Standard Book Number), 국제표준도서번호는 책의 주민등록증과 같은 존재입니다. 이걸 받아야 비로소 책으로서 세상에 나올 수 있죠. 국립중앙도서관 ISBN 발급 시스템을 통해 신청할 수 있는데, 저는 자비출판으로 신청했습니다. 필요한 정보들을 꼼꼼히 입력하고, 출판사 정보(저는 제 이름을 딴 1인 출판사를 만들었습니다)와 책 정보 등을 입력하면 됩니다. 이때 표지 디자인과 책의 판권 페이지 정보도 함께 제출해야 합니다. 저는 처음에 판권 페이지에 넣어야 할 정보를 빠뜨려서 반려당하는 해프닝도 겪었습니다. 꼼꼼함이 생명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죠.

온라인 서점 입점,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ISBN을 발급받았다고 모든 게 끝난 건 아닙니다. 이제 독자들에게 책을 선보여야겠죠. 가장 먼저 온라인 서점 입점을 시도했습니다.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등 주요 온라인 서점들은 독립출판 코너를 운영하고 있어서, 개인 작가도 비교적 쉽게 입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선택받아야 한다는 겁니다. 각 서점마다 입점 기준이 조금씩 다르고, 큐레이터의 심사를 거쳐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다행히 몇 군데 서점에 입점할 수 있었지만, 판매량은 기대에 훨씬 못 미쳤습니다. 온라인 서점이라는 거대한 플랫폼에 제 책이 묻혀버린 느낌이었죠.

독립 서점과의 만남, 예상치 못한 따뜻함

온라인 서점의 냉혹한 현실을 깨닫고, 저는 독립 서점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동네 곳곳에 숨어있는 독립 서점들은 저마다의 개성과 취향을 가지고 독자들과 소통하는 공간입니다. 저는 무작정 독립 서점들을 찾아다니며 제 책을 소개하고, 입점을 부탁했습니다. 처음에는 거절당하는 경우도 많았지만, 몇몇 서점에서는 제 책에 관심을 가져주셨고, 심지어 낭독회나 북토크를 제안해주시기도 했습니다. 독립 서점과의 협업은 단순히 책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독자들과 직접 소통하고, 제 책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DIY 출판, 장점과 단점 그리고 저작권과 세금

DIY 출판은 모든 과정을 직접 컨트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유통 채널 확보의 어려움, 마케팅 능력 부족 등 극복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또한, 저작권 문제와 세금 신고도 꼼꼼하게 챙겨야 합니다. 저는 변호사, 세무사 친구들에게 도움을 받아 저작권 등록을 마치고, 출판 사업자 등록을 했습니다. 세금 신고는 생각보다 복잡했지만, 국세청 홈페이지를 통해 차근차근 따라하니 불가능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다음 칼럼에서는 DIY 출판을 통해 얻은 경험과 교훈을 바탕으로, 아마추어 작가가 성공적인 출판을 위해 갖춰야 할 자세와 전략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지속 가능한 창작 활동에 대한 생각도 함께 나누겠습니다.

내 이름으로 세상에 나온 책, 그리고 다음 페이지: 아마추어 작가로 살아남기 위한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

내 이름으로 세상에 나온 책, 그리고 다음 페이지: 아마추어 작가로 살아남기 위한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

종이 한 장이 책이 되는 마법: 아마추어 작가의 좌충우돌 책 제작 도전기 (이어서)

드디어 제 이름 석 자가 박힌 책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서점에 진열된 제 책을 처음 봤을 때의 감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죠. 마치 오랜 꿈이 현실이 된 듯했습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현실은 냉정했습니다. 독자들의 반응은 예상보다 미지근했고, 책은 생각만큼 팔리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실망스러웠죠. 내가 쓴 글이 정말 별로였나?라는 자괴감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좌절하고 있을 수만은 없었습니다. 아마추어 작가로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죠. 그래서 저는 독자들의 반응을 분석하고, 제 책에 대한 리뷰들을 꼼꼼히 읽었습니다. 긍정적인 평가도 있었지만, 부족한 점에 대한 지적도 많았습니다. 특히, 마케팅 부족으로 책이 독자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마케팅 전략을 다시 짜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제 책과 관련된 정보를 꾸준히 올리고, 독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블로그에 서평을 올리거나, 관련 커뮤니티에 참여하여 제 책을 홍보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브런치와 같은 플랫폼은 아마추어 작가에게 매우 유용한 공간입니다. 제 글을 꾸준히 연재하고, 독자들과 소통하면서 책에 대한 관심을 유도할 수 있었습니다. (경험)

커뮤니티 활용은 정말 중요합니다. 저는 작가 지망생 커뮤니티에 가입하여 다른 작가들과 교류했습니다. 서로의 글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받고, 출판 경험을 공유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혼자서는 막막했던 출판 과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서로 격려하면서 힘든 시기를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경험)

글쓰기를 꾸준히 이어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저는 매일 아침 정해진 시간에 글을 쓰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최소 30분은 글쓰는 시간을 확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다양한 책을 읽고, 영화를 보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글쓰기는 마치 근육과 같아서, 꾸준히 단련하지 않으면 퇴화하기 쉽습니다. (전문성)

다음 책을 위한 아이디어도 꾸준히 구상하고 있습니다. 저는 평소에 메모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떠오르는 아이디어나 인상 깊었던 문구들을 꼼꼼히 기록해 둡니다. 이러한 메모들은 새로운 책을 위한 훌륭한 재료가 됩니다. 지금은 인터뷰집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글로 옮기는 작업을 해보고 싶습니다. (경험)

아마추어 작가의 길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언젠가는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작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며, 제 이야기를 세상에 들려줄 것입니다. 이 글이 아마추어 작가를 꿈꾸는 모든 분들에게 작은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권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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